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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9 부산지역에 또다른 고대국가 (2)

어제 뉴스에 [부산지역에 또다른 고대국가]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역사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라고 했던가. 경쟁에서 승리한 이들만이 후세에 자신들의 삶에 대한 기록을 전할 수 있다. 예외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결국 이름모를 유적들만이 저렇게 남아 망부석마냥 아무말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얼마전 관심을 갖게 된 [한단고기]라는 책도 그런 역사의 일부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요즘 연개소문(맞나?)을 방송하고 있는 모 방송사의 사극에서는 연개소문이 당나라를 물리치고 당나라 황제에게 항복을 받아내는 장면이 있었다. 솔직히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왔던 역사로서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걸 보시던 아버지께서도 [뭔가 왜곡을 하는게 아니냐?] 라고 하시며 의구심을 표시하셨다. 나또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저 뉴스를 접하고 나서는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유연성이 생겼다고나 할까? 사료가 있을 지라도 증명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것이 역사일진대, 현재의 일들을 왜곡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과거의 증명불가능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재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아 숨쉬는 가운데에도 과거의 증명할 수 없는 사료들은 어디선가 발굴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발견된 고대국가 유적은, 안타깝게도 고속도로를 건설하던 건설부지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문화재청에서 보존해야할 유적으로 결정할 경우 고속도로는 지금의 설계대로 지어질 수 없고, 건설교통부는 이에 난색을 표명하였다고 하는데 거참 난감하다. 인구가 늘어날 수록 사회간접자본인 도로는 꼭 필요하지만, 우리의 문화유산이 될 수도 있고 잊혀진 우리의 역사를 찾을 수도 있는 유적 또한 경시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로는 돈을 좀더 들이면 다른 곳으로라도 지을 수 있지만 과거의 유적은 한번 없어지면 절대 복구될 수 없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역사라는 거... 참 재미있는 거 같다. 나중에 나는 역사에 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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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익스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