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s/IT2005/01/15 11:16
1.애플 맥 시리즈의 새로운 패밀리, 맥 미니

애플의 맥 미니(Mac Mini)가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의 독특하면서도 단순한 디자인으로 인해서 기존 애플에 관심을 별로 두지 않았던 PC 사용자층까지 애플을 주목하게 하고 있다. 애플의 ‘맥 미니’는 단순히 소형화된 저가형 PC로 보급형의 윈도우 PC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닌 새로운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맥 미니의 외형과 사양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먼저 맥 미니의 사양을 살펴보도록 하자.

애플 맥 시리즈의 새로운 패밀리, 맥 미니

기본적으로 프로세서는 애플이 G5에서 채용한 PowerPC가 아닌 G4가 채용되었다.



애플은 기존 고성능 시스템으로 파워맥, 모니터 일체형의 아이맥, 이맥 시리즈를 내놓고 있었다. 애플은 보급형 시장을 CRT 모니터와 통합형인 이맥을 이미 올 인원 스타일의 컴퓨터로 내놓고 있기 때문에 맥 미니의 출시는 사실상 PC 시장에 아닌 다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잘 드러난다. 주요 애플 매킨토시 모델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PowerMac

iMac 1.8GHz

eMac

Mac Mini

프로세서

듀얼 2.5GHz G5

1.8GHz G5

1.25GHz G4

1.25GHz G4

메모리

512MB DDR400

256MB DDR400

256MB DDR333

256MB DDR333

그래픽 카드

ATI Radeon 9600XT

GeForce FX5200

ATI Radeon 9200

ATI Radeon 9200

광 드라이브

수퍼드라이브

수퍼드라이브

콤보드라이브

콤보드라이브

포트

FireWire 800 x 1
FireWire 400 x1
USB 2.0 x 3
USB 1.1 x 2

FireWire x 2
USB 2.0 x 2
USB 1.1 x 2
(키보드)
S-Video/
컴포지트 출력

FireWire x 2
USB 2.0 x 3
USB 1.1 x 2
(키보드)
S-Video/
컴포지트 출력

FireWire 400 x 1
USB 2.0 x 2
DVI 출력 지원

HDD

160GB SATA

80GB SATA

40GB PATA

40GB PATA

네트웍

기가비트 이더넷 지원
모뎀 내장

10/100 이더넷
모뎀 내장

10/100 이더넷
모뎀 내장

10/100 이더넷
모뎀 내장

오디오

광 디지털 출력

광 디지털 출력

-

-

OS

Mac OS X 10.3

Mac OS X 10.3

Mac OS X 10.3

Mac OS X 10.3

모니터


미포함

17인치 LCD

17인치 CRT

미포함

가격

2,999달러

1,499달러

799달러

499달러



외형적인 사양만으로는 기존 보급형 모델의 올인원 스타일 eMac과 크게 차이가 없어보인다. 물론 가격은 eMac과 비슷한 사양에서도 200달러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그렇다면 맥 미니는 eMac 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미 500달러대로 판매되는 보급형 윈도우 PC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된 것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맥 미니는 애플 거실 진출의 첨병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2.이게 컴퓨터야?

물론 맥 미니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서 현재 판매되는 매킨토시의 판매량을 2배로 늘려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그나마 많은 팬을 지닌 미국에서조차 (한국에서는 현재 인쇄. 출판 부분에서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형편이다) 매킨토시의 점유율이 2배로 늘더라도 워낙 윈도우 PC와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큰 시장 구도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와 같은 사실은 애플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맥 미니의 출시 배경이 반드시 보급형 PC 시장 공략이 아님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외형만 보아도 맥 미니는 일단 컴퓨터같이 보이지도 않는다. 애플의 미적 감각은 애플 팬을 양성하는 기본이기도하지만 맥 미니의 모습은 휴대용 플레이어 시장에서 애플을 일으켜세운 아이팟 미니, 그리고 기존 데스크탑인 아이맥의 중간 정도의 진화된 모습을 보인다. 광 드라이브 슬롯이 없다면 사용자들은 이것이 과연 무엇인가 궁금해 할 정도이다.


iPod Mini

iMac G5

Mac Mini



기존 저가형 윈도우 PC와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외형 비교만으로도 알 수 있다. 저가형 윈도우 PC의 경우 대부분 마이크로 ATX 폼 팩터에 타 디지털 기기와 연동성을 중요시 하지 않으며 기본적인 인터넷 서핑과 문서 작성용으로 만들어진다. 맥 미니는 다르다. 맥 미니는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가 롱혼 출시 이전에 PC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거는 미디어 센터 에디션 PC가 차지할 거실을 노리기 위한 제품이다.

맥 미니는 컴퓨터를 진화시켜 타 디지털 기기를 포용하는 미디어센터 에디션 PC 전략과는 정 반대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애플이 휴대용 플레이어 시장에서 아이팟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맥 미니의 가격은 보급형 PC에 맞춘 것이라기 보다는 아이팟의 가격에 맞춘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팟을 이미 구매한 사용자들은 아이팟의 가격대와 디자인으로 맥 미니를 컴퓨터로 보기 보다 아이팟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한 확장 기기 개념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즉 아이팟의 인기를 등에 업고 거실로 맥을 진출시키겠다는 것인데, 아이팟+미니맥의 조합은 사실상 윈도우의 거실 진출에 아직까지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일격을 날릴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미디어 센터 에디션 PC는 가전 기기 개념으로 거실로접근하고 있는 것은 맥 미니와 같지만 미디어 센터 에디션 PC는아직 PC읙 기존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맥 미니는 아이팟과 일관된 디자인 형태로 PC활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가전기기로 어필할 것이다.




맥미니에는 아이라이프(iLife)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DVD, 동영상 제작도구인 아이무비(iMovie), 아이디브이디(iDVD), 디지털 사진의 관리와 앨범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포토(iPhoto), 홈 뮤직 스튜디오 기능을 제공하는 가라지밴드2(GarageBand 2), 인터넷 음악 서비스인 아이튠즈 4.7이 포함된다.



완벽한 미디어 센터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매력적인 스타일의 시스템. 게다가 500달러의 가격.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3.기업 시장 진출 가능성

맥 미니는 기존 매킨토시가 표준으로 자리잡은 인쇄/출판 부분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출판 업계에서도 여전히 매킨토시를 선호하지만 문제는 매킨토시의 높은 가격. 이것 때문에 인쇄 출판 부분에서도 PC로 이전이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맥 미니의 낮은 가격이라면 부담 없이 소규모 업체에서도 맥 미니의 구입을 주저 하지 않을 것이다.

애플은 보급형 시장을 타겟으로 이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실상 기업 환경에서 모니터와 컴퓨터 일체형 시스템은 관리의 어려움과 필요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아 그다지 환영 받지 못했었다.

맥미니는 기존 맥 시스템을 선호하면서도 가격 때문에 PC로 이전했었던 업체들을 다시 맥 진영으로 불러들이고, 강화된 맥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체 매킨토시 시스템의 보급을 더욱 확대해줄 수 있을 것이다.

<맥미니는 본체만 판매되며 나머지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는 모두 산업 표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맥미니의 크기또한 기업 시장으로 진출을 강화시킬 수도 있다. 맥 미니는 이전 맥큐브의 절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맥큐브는 그러나 제한적인 확장성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서 판매고는 그리 시원치 못했었다. 맥미니는 이러한 단점을 대폭 해소하면서 맥큐브의 판매량을 10배 이상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현재 나오고 있다. 또한 PC가 스파이웨어와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간단한 작업만을 요구하는 기업 시장에서 오히려 맥이 더 안전하고 튼튼한 솔루션으로 하드웨어 비용 뿐만 아니라 보안과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줄 수 있다는 것에서 맥미니의 기업 시장에서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맥 큐브>



매킨토시는 멀티미디어 기능 이외에도 사무용 컴퓨터로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있다. 사파리 브라우져, 아이워크 오피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맥용 오피스를 갖추고 있어 기업 시장에서 충분히 먹힐 수 있다는 것.

4.맥미니로 무엇을 할까?

맥미니의 낮은 가격과 작은 크기, 뛰어난 디자인은 이전 애플이 철저하게 소외되었었던 엠베디드 PC나 특화된 컴퓨터 시장으로 진출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맥미니의 출시를 애타게 기다리는 층중 대표적인 부분은 자동차용 카PC 매니어들. 맥미니의 작은 크기는 자동차의 기존 카오디오 슬롯에도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되며 아이팟과 같은 가격으로 자동차에 훌륭한 머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맥미니가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운전시에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고 블루투스 역시 옵션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무선 키볻, 마우스나 리모콘까지도 채용이 가능하여 카 PC로 매우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다. 무선랜을 옵션으로 선택하여 AP 지역으로 가서 차에서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게 되며 바로 아이튠즈와 맥미니+아이팟의 연동도 가능하게 된다.

<갖춰야할 포트는 다 갖추고 있다>



홈 씨어터 PC(HTPC)로 진출도 쉽게 예상이 가능하다. DVR 기능을 위한 DVD 레코더를 옵션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맥 미니가 컴퓨터로 MP3, DVD, CD, WMA등의 주요 사용되는 미디어 포맷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홈 네트웍에 물린 맥미니는 거실에서 홈 미디어서버로써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이외에도 맥 미니는 그 장점으로 많은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x86 엠베디드 시스템이 장악하고 있는 키오스크, POS, 씬 클라이언트로 확장 가능성 역시 엿보이고 있다.

맥미니는 미국 시장에서 앞으로 1월 22일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추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사용자들은 매킨토시의 고가 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동종 모델의 가격은 아직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499달러짜리 맥미니의 한국 가격이 얼마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50-60만원대의 가격으로 비슷한 사양이나 오히려 높은 사양의 윈도우 PC를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애플의 브랜드, 뛰어난 디자인에 Mac OS X위에 얹은 풍부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는 많은 사용자들을 맥미니 보유자로 포용할 수 있게 하는 구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링크

* 스티브 잡스 맥 미니 발표 비디오
* 애플 맥 미니 홈페이지



이걸 보면서 나름 사고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맥을 가지고 싶다는 건 예전부터 나의 소망이었기 때문.... 강력한 기능을 가진 맥은 나의 홈오토메이션 구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머쉰. 기계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생긴 것이지만, 가끔 이럴 땐 내가 기계에 매여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

500달러면 60만원정도다... 꿈의 가격이 절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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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익스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