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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19 당신을 위한 제언
분류없음2010/10/19 13:43
가을. 가을이다. 올해 여름의 미칠듯한 소나기, 그리고 그와 관계없이 살갖을 태우던 뜨거운 태양도 서늘한 가을이 오는 걸 막을 수는 없다.

항상 반복되는 계절이면서도, 낙엽, 비어가는 논, 두꺼워지는 옷을 보며 또다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복기한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그보단, 가을은 외로움의 계절이라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외로움이라는 것을 느낄 새도 없이 어느새 와버린 가을의 문턱에서,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는 나의 정처없는 인생길을 마주한다. 성공적인 직장, 뜨거운 사랑, 행복한 결혼, 따뜻한 가정 생활 등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성취한 것들이 별로 없다. 사람에 따라서는 물론 그 견해를 달리 하겠지만 말이다.

어찌보면, 나는 내 인생에 대해서 가장 큰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내 삶인데 내 삶이 아니었던 지난 일상들이 지금 나의 현실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지 고민하지 않고 살았던 지난 날이 그만큼 나에게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부가 다였던 적이 있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인지 알고 살았던 적이 있었다. 이 뫼비우스의 띠를 벗어나야만 한다. 하지만, 어떻게??

용기를 가지고 그냥 나가면 되는 걸까?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그냥 나가면 정말 되는 걸까? 지금껏 내가 나의 몸에 쌓아왔던 것은 도대체 뭐였을까? 난 지금 왜 여기 이곳에 와있는 걸까?

당신, 아니 나 자신을 위한 제언. 이제 그 고민을 해서는 안된다. 아니,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항상, 평생, 일생동안 그때 그럴껄 이라는 후회만 안고서 살아갈 것이다. 너 그러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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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익스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