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동진 선취·추가골 일본에 2-1 승리
전반 6분, 32분경 모두 코너킥을 골 연결
축구 올림픽대표팀 상암서 2차 평가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
한국과 일본의 축구 올림픽대표팀의 2차 평가전이 1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전반 6분 일본 진영 좌측에서 최원권(MF.안양LG)이 코너킥으로 올려준 공을 김동진(MF.안양LG)이 살짝 머리를 대 일본 골 네트 좌측을 깊숙이 가르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일본은 기회를 노리며 강하게 반격해왔지만 한국은 이를 쉽게 놔두지 않았다.
전반 32분경 기회는 다시 한국의 김동진에게 돌아왔다. 이번에는 일본진영의 우측에서 최성국(FW.울산 현대)이 코너킥으로 올려준 공을 김동진이 왼발로 방향을 바꿔 밀어넣은 공이 일본수비의 몸에 맞아 굴절되면서 골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일본을 2-0으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의 몰아치는 공격과 일본의 간헐적인 반격이 반복됐다. 한국은 빠른 움직임으로 쉴새 없이 일본을 압박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하자 김호곤 감독은 후반 18분경 최성국을 빼고 정조국(FW.안양LG)을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일본은 그냥 물러서지는 않으려는 듯 반격의 기치를 올렷다. 일본은 추가골을 더 넣지 못하고 주춤하는 한국의 수비진이 방심하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35분경 일본의 다카마쓰는 한국의 좌측 진영에서 차 올려준 공을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2-1. 한골을 넣은 일본은 탄력을 받아 공세를 강화했다.
일본이 한골을 성공시킨후 한국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는 등 눈에 띄게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한두차례 더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의 도움에 힙입어 경기를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동진 '나도 올림픽대표팀
'내게도 한방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동진(21.안양 LG)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리는 가공할 화력을 뽐내며 단숨에 새로운 일본 킬러로 떠올랐다.
안양의 간판 수비수인 김동진은 이날 보직을 변경해 최원권(안양)과 짝을 이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 김호곤 한국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기대에 부합하며 공수에서 흠잡을 데 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전반 6분 최원권의 코너킥을 문전으로 파고들며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을 때만 해도 김동진은 이날의 깜짝 스타 정도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김동진은 후반 32분 최성국(울산)의 왼쪽 코너킥을 멋진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이날의 골세례가 우연이 아닌 진짜 실력임을 입증해보였다.
전반 38분에는 상대 공격수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자 혼신을 다해 몸을 날리며 선방하는 등 거미줄 수비를 펼친 뒤 후반 29분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교체됐다.
사실 김동진은 조재진(광주) 등 스타급 선수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흙속에 진주'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만큼 내실있는 선수. 안양공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0년 안양에 입단한 김동진은 99년 청소년 대표와 2002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했고 지난 3월 제1기 코엘류호에 탑승하며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소속팀인 안양에서도 어린 나이로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찬데다 공격수가 아님에도 올 시즌 K리그에서 5골을 뽑아내며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안양의 조광래 감독도 김동진에 대해 경기의 완급조절과 패스의 정확도가 뛰어난 선수로 슈팅력도 갖추고 있어 미래의 대표팀 주전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소에 극찬할 정도.
하지만 김동진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한 쿠엘류호 5기에 발탁되지 못하자 실력으로 평가받겠다며 쿠엘류 감독이 참관하는 이날 한·일전을 기다려왔다.
붉게 상기된 표정의 김동진은 "내 생애 이렇게 좋은 날은 처음이며 이런 날이 다시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의 심판은 굉장히 마음에 안들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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